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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구정 칼국수와 회, 매운탕이 있는 맛집 '고래회관'


영업 시간

Open - AM 11:00

Close - PM 00:00


Last Oder - PM 11:00



  가로수길 주차와 맛집 탐방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가서 밤 10시가 넘었다. 가로수길에는 옷가게들과 아트박스 같은 문구류 매장들이 문을 아직 열어 있었다. 주차는 가로수길 근처의 초등학교 바로 옆에 붙어있는 공영주차장에 주차했다. 자하 4층으로 이루어진 공영주차장이다. 맛집을 위해 주변을 거의 한시간정도 돌아 다녔다. 집밥이 그리웠던지 국밥집이나 백반집을 찾아 헤멨지만,, 이 근방에는 백반집은 없고 프랜차이즈 음식점이나 서양풍의 스테이크 음식점, 아니면 술집이나 가맥집밖에 없었다. 한참 지쳐가던때 '고래회관을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고래회관


처음엔 '회관'이라는 단어가 있어 백반집이 아닌가 하고 들어왔는데 횟집이였다... 지치고 힘들어 하는 수 없이 이 곳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칼국수가 유명한 고래회관의 메뉴


고래회관의 메뉴판이다 '시장 칼국수'라는 메뉴가 있는데 가격이 5,000원으로 굉장히 저렴한편이다. 그래서인지 인터넷에 고래회관을 검색해봐도 칼국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하지만 나는 회국수를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어서 회국수를 주문해 먹어보기로 했다.



  고래회관의 아늑한 인테리어


주문을 마치고 자리에 앉았더니 천장에 회 떠진 고래가 보였다. 이 음식점의 이름이 '고래회관'인 이유를 드디어 알아냈다...ㅋㅋㅋ 아마도 사장님은 '고래회'에서 영감을 받으신 것 같다. 가게가 나무와 타일로 이루어져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이 굉장히 많이 들었다. 타 가게와 비교하자면 전형적인 일본식 선술집인 '청담이상'과 굉장히 느낌이 비슷했다. 주방도 오픈이 되있어 조리하는 모습을 전부 볼 수 있었다.




  고래회관의 물 '감잎차'


아무생각도 없이 있다가 물을 받았는데 처음에는 이게 그리 특별한 물인지도 몰랐다. 처음에 먹어보고는 "음~ 녹차네 맛있다~" 라고 생각하다가 무심결에 물통을 봤더니 감잎으로 끓인 차였다. 녹차와 굉장히 구분이 불가능 할정도로 맛이 비슷하다. 맛있어서 한통을 더 시켜 먹기도 했다.

 


  고래회관의 '회국수'


주문한 회국수가 나왔다. 접시가 굉장히 일본스러운 패턴의 접시였다. 점점 몰입되어 가는듯 했다. 반찬은 그리 많이 주시지 않았다 아마도 재탕을 하지 않기 위함인것 같다. 나는 회국수가 물회에 국수면발이 들어가는 건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쫄면처럼 비벼먹는 국수였다. 맛은 새콤달콤하고 맛있었다. 국수라기보단 '회쫄면'에 가까운 것 같다. 옆에는 어떤 육수가 하나 나온다. 무슨 육수였는지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맛있었다는 것만은 기억한다. 이것들만 먹어봐도 대충 다른 음식들에 맛에 감이 잡힌다. 엄청 맛있을 것 같다.



  김광석의 '변해가네' 


식사를 하던 도중 스피커로 가수 김광석의 '변해가네'가 흘러나왔다. 요즘 김광석 노래 나오는 곳이 흔하지 않은데 사장님이 어떻게 내가 김광석 광팬인줄 알고 저 노래를 틀어 주셨다. 국수를 먹다가 저 노래때문에 흥얼대며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아주 맛있게 회국수를 비벼 먹고  쓱싹쓱싹 설거지 처리까지 하고 나왔다. 위치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577-6번지이다. 







단눙단눙